풀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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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   



제목: 너하고 나하고
이름: 한효순 * http://charm47.com


등록일: 2006-02-24 09:31
조회수: 1362


**  너하고 나하고 .....**

          글 : 한효순

우리
그랬었지 ....

까아만 밤하늘 바라보며
촘촘히 새겨진 별을 세다가
너 하나
나 하나
나누어 갖듯 세보던 그 별들
지금은 어디에 숨은걸가?

우리
그랬었지 .....

구비구비 돌아가던 산자락마다
짙푸른 잎새 꺾어 들고
고운 기억 떨구듯
너 하나
나 하나
잎새 떼어내
함께 지난 길 흔적처럼 남겼었어

그래
너와나
우린 그랬어

어쩌다
내딛는 발길따라 휘젓던 손 스치기라도 하면
화들짝 놀라
가슴이 콩콩 뛰었었지

발그레
사과처럼 달아오른 뺨 감추려
괜한 시선 하늘로 돌려
구름 언저리 맴돌다
태양에 가려진 낮달 끌어내
너 하나
나 하나
가슴에 품었잖니....

세월 손꼽아가다
이제사 찾아온 길

훌쩍 커버린 나무사이로
숨바꼭질 하듯 스치는 바람이
깊게 패인 주름위에서
널을 뛴다

이젠
너 하나
나 하나
눈가 주름 세어 보겠니?

아직도 난
콩콩 뛰던 마음자리
그대로련만

너무 멀리 와버린 지금
가슴 한켠 무너진 둑엔
싸한 바람 드나들다 지쳤나 보다

    
로방초
한 가닥 아카시아 잎을 따들고
너랑 나랑 '가위 바위 보' 했지.
손가락 튕겨 허공에 동그란 잎을 날려 보냈지.
꼭대기 마지막 한 개 남은 잎이 떠나기 싫다 날 애타게 했던가
가위가 보를 이긴들...주먹이 보에게 진들...
손가락 기를 모아 처절하게 이파리의 비명을 들을까.
아, 먼저 허공에 뿌린 네가 이겼구나.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렀구나
그 옛날 그 패배를 만회해 보려 했건만
보고 싶은 친구....지금은...지금은 보이지 않는구나.
2006-03-12
04:46:24
산사랑
두뺨이 발그스레 예뻣던 그 소녀가 생각나게하는...

누구나 한번 쯤은 겪었었을 추억을 되살려주는 일요일 아침입니다...
풀꽃가족 여러분 오늘도 예쁜날 되시기를....
2006-03-12
08: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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