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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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   



제목: 너마저 떠나면 .....
이름: 밤비 * http://charm47.com


등록일: 2005-11-27 22:04
조회수: 1349


**  너마저 떠나면 .....**


                          글 : 한효순

얼마나 오랜 시간이었나

살을 맞대고
작은 숨소리까지 나누며
알콩달콩 엮어 온 꿈

이젠
바람 손짓에 맞춰
빙그르 돌 힘도 없어
까마득한 돌무지 위에
사그러지듯 쌓이는 낙엽

누렇게 퇴색되며
잎새 끝에서 타들어 오는
죽음의 문턱에서

도르르 말린 몸둥이
가눌 힘 찾지만
아무것도
남겨진 건 없었다

세월의 낱장이
잔인하게 찢기고
첫눈 오기전 떠나야 한다는데

남은 미련 거두지 못해
찌프린 하늘 향해
간절한 기도 날리며

머잖아 드러 날 몸
훑어 보다가
구르는 태양 나뭇가지에 매 놓고
눈물 삼킨다

턱걸이 하듯 매달린 잎새
너마져 떠나면
나.....
어쩌니 ......

손바닥만한 가슴
천근처럼 무겁다  

    
소따배기
나무가지에 마지막 잎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힘겹게 매달려 있는 사진을 보는 듯 합니다.
2005-11-29
11:45:40
로방초
11월의 마지막 날이 내 앞에 서 있어요.
기다리지도 않았는데 예까지 찾아왔어요.
이제 간다고...다시는 못 본다고...
12월의 달력, 달랑 한 장 남겨놓고 간데요.
아~ 너마저 떠나면!!!!-------------------------->이제 망년회가 기다리는구나!
조령산에서 만나요! ^^
2005-11-30
10:51:10
소따배기
밤비님 제가 퍼 갔습니다.
2005-12-01
20:48:27
물망초
한효순님이 어느 시인이실까...봤더니
밤비님!!
아름다운 글 즐겁게 봅니다
2005-12-07
10:5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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