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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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   



제목: 엄마한테 맞았어요
이름: 느티나무


등록일: 2005-08-30 22:51
조회수: 1567



엄마한테 맞았어요

친구네 집에서 놀다가 늦게 집에 갔어요
두근두근

엄마한테 맞았어요
으악으악

아빠가 그만 하라고 말리셨어요
음흠음흠

뼈속까지 아프게 한
대따 미운 효자손


저랑 수업하는 1학년 여자아이의 솜씨입니다.

개학 첫날에 학교에서 바로 친구집으로 직행 했다네요.
기다리다 지친 엄마한테, 효자손으로 엄청 맞았대요.

흉내 내는 말을 넣어서 시를 쓰자고 하니까
대뜸 엄마한테 맞은 걸로 쓰겠답니다.

뼈속까지 아팠다고 하는데 제 마음이 아팠습니다.
맞는 순간에는 효자손이 아니라 엄마가 미웠을 거예요.

그런데요,
그렇게 혼난 그녀석, 학원에서 오는길에 친구랑 노느라
제 수업시간에 30분이나 늦었답니다.
정말 못 말리는 녀석이죠?

    
화인
하하하~
그래도 잘 노는 녀석이 뭐든 잘 할겁니다 ^^
2005-08-30
23:25:04
찬비
깔끔하고 간결하게, 하루의 일상을 담아냈군요.
아이의 심정이 잘 담겨 있는 참 좋은 글입니다. ^^
2005-08-31
08:51:37
겨울바다
엄마 말 잘 듣고 효자 되라고 효자손으로 때린게 아닌가 싶네요 ^^;
어쨋건 엄마 맘도 충분히 이해 되네요..
2005-08-31
11:18:06
바위솔(박종갑)
그래도...꽃으로도 때리지 마라고 했는데...^^
2005-08-31
18:30:32
물망초
매를 든 엄마 맘도 모르긴 해도 아마 눈물 범벅이였을걸요,,ㅎㅎ
간결하면서도 음율을 타 재밌는 시군요..
2005-09-02
11:29:28
박재영행니마
나두거의학교마치고친구집직행ㅋㅋ
2005-09-09
12: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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