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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   



제목: 오늘같은 날은
이름: 한효순 * http://charm47.com


등록일: 2007-07-01 09:40
조회수: 2073


        오늘같은 날은 / 한효순 찌프린 하늘 산등성이까지 내려앉은 오늘같은 날은 쪽빛 물든 가슴 활짝 열어 감춰둔 햇살 끌어내 눅눅한 가슴 바짝 말리고 곰팡이 핀 마음자리에 햇살 불러 들이자 금방이라도 세찬 빗줄기 땅에 꽂힐듯 잔뜩 일그러진 구름 너른 하늘 빈자리 없이 눌러앉은 오늘같은 날은 기억 틈바구니에서 미소 한조각 찾아내 겁에 질려 움츠러든 나뭇가지 살살 흔들어 잿빛 물든 허공에 날려 보내자 삶이 힘들어 주저앉은 이 일그러진 얼굴위에 웃음꽃 피게 하자 잠시 빗방울 줄타기하다 쉬는 틈에 깊숙히 묻어 두었던 희망을 들추자 굽은 허리 펴고 세상을 바라보자 200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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